정치현 목사 / 볼리비아 중앙교회, 외과수술의
- 작성자 : 고신관리자
- 12-06-30 17:13
히스패닉 사회적 선교 운동 … 4월 21일 첫 모임
한인 교회, 히스패닉 이끌어내는 모세 되어야
볼리비아에서 목회 중인 정치현 목사는 “오바마 정권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보고했지만, 중남미인들의 자리를 넘겨준 것일 뿐”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최저임금도 보장하지 않고 신노예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 달에 8백불을 주는 곳도 보았습니다. 불체자를 체포함에 있어서도 아프거나, 어린 자녀가 있더라도 우선 감옥에 넣습니다. 당장 부모가 감옥에 있는데 그 자녀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있을까요? 2008년 히스패닉의 고등학교 중단율이 30%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히스패닉이 있어야 우리 가게가 잘 된다’라는 식의 이야기나 하고 있습니다. 흑인에게는 ‘머리는 안 되도 육체는 강하다’는 생각을 주입시켰던 미국이 히스패닉에게는 ‘가장 열심히 일하는 민족’으로 옹호합니다. 저는 안식년으로 미국에 들어왔는데, 신문을 보며 속이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정 목사는 20세기 중반까지도 중남미 이민을 허락하지 않았던 미국이 농업 혁명과 함께 저렴한 임금으로 농작물을 키울 일꾼이 필요하면서 중남미인 5만명을 들여오고, 이들이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체류함으로써 불체자가 시작된 역사를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 히스패닉 1억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 수입의 45%가 마약매매에 관련되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마약 본부의 90%는 미국 경계선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게 어마어마한 양의 돈이 마약으로 인해 멕시코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헐리웃, 재벌 사이에서 횡행하고, 중남미 2세대에 의해 미국의 고등학생들에게 전해지고 있어요.
이들은 국경선에서 마약을 갖고 넘어가도록 종용됩니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마약단체에 의해 머리가 잘립니다. 가족을 이렇게 다 죽입니다. 매년 1천명이 목이 없는 채로 국경선에서 발견됩니다. 이들은 위로는 미국 경찰, 아래로는 마약단체를 피해 3일 밤낮을 뛰어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마약단체를 밀고하다 발각이 되면 산 채로 손발이 잘려 고통을 당합니다. 과연 중남미 정부가 이러한 현실을 모르고 있을까요? 그들의 반미사상이 보이지 않는 마약전쟁으로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미국은 이러한 사실에 관심이 없어요. 중동 지방의 테러도 심각하지만, 보이지 않는 테러가 더 심각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히스패닉은 25%로 공식 보고된 바 있다. 캘리포니아 인구의 37.6%, 뉴멕시코의 46.3%가 히스패닉이며, 미국내 히스패닉의 천주교인 비율은 75% 이상이다. 반면, 개신교로의 전도율은 연 1.5%라고 한다.
“이대로라면 히스패닉 인구는 2050년 미국 전체의 49%가 되고, 천주교 인구는 45%가 될 것입니다. 또한 미국 전체 평균 나이가 40세인데 비해 히스패닉은 27세로 상당히 젊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 디렉터이며 사회학 교수인 Steve Murdock은 미국의 미래는 마이너리티에 의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지요.
얼마 전 남미 불법체류자 3천명을 붙잡았는데, 그 중 반 이상이 과거에 불법체류자로 한 번 이상 추방됐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왜 이들이 이처럼 엄청난 죽음의 위험을 감수하고 다시 미국을 찾았을까요?”
그는 중남미인에서는 카니발을 자주 열고 행진을 중요시 여긴다고 했다. 만유의 왕, 마리아 뿐 아니라 심지어 죽은 처녀를 화려한 모형으로 만들어 행진한다는 것이다. Carnival de Brazil로 검색하니 거의 벌거벗은 여자가 한 그룹의 여왕이 되어 의식을 행하는 사진 수백장이 뜬다.
“천주교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중보자가 필요합니다. 마리아, 성자, 교황 등 중보자가 예수의 위치에 앉아있지요. 가톨릭 교회에서 마리아를 여왕처럼 추앙하니, 시민들도 여왕을 만들어 높이는 것입니다. 왜곡되고 변질된 모습으로, 우상 숭배하듯 제사를 드립니다. 때로 가톨릭 신부가 와서 이 행진을 위해 기도하고, 시에서도 행사를 후원합니다. 천주교 국가는 국가 이익의 10%를 로마로 보냅니다. 정치와 종교는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로마로부터 다시 천주교 국가들로 보내지는 후원금에 의해 여러 사회봉사가 진행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천주교 국가들의 사회적 불안 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과수술의로서 의료선교와 볼리비아 중앙교회 담임 목회를 하고 있던 정치현 목사는 지난 1월 도라빌 지역에 히스패닉을 위한 아메리카선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시작됐으나 세상의 것으로 끝나려 하고 있습니다. 대부흥집회, 대형교회 중심의 행사로는 새로운 군중들을 감싸안을 수 없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사실상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누구입니까. 갈릴리 과부, 병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 마리아같은 사람들입니다. 빈 무덤에 가서 주님을 찾습니다. 소외된 자들을 찾으러 가는 것이야말로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데도 말이지요.
왜 교회가 게토화되어야만 합니까. 역대하 6장 32절을 보십시오. 이방인도 똑같이 복받게 해달라는 것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솔로몬왕의 기도였습니다.”
정치현 목사는 교회가 사회적 선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를 통해 히스패닉이 비자를 받고, 문명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도 축복받는 백성으로서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지금 교회가 넘쳐 납니다. 이 많은 교회를 히스패닉을 위해 오픈하고, 사회에 좀더 참여해 소외된 자들을 안을 수는 없을까요. 교회를 통해 비자 문호를 열어주고, 참된 크리스찬들에게 비자를 주는 운동을 한인교회가 시작할 수는 없을까요.
중남미인 스스로가 인본주의에서 벗어나 신본주의로 돌아가기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회들이 모세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인 목사들은 스패니쉬를 배워야 합니다. EM 목회는 미래 없는 사역입니다. 왜냐고요? 미국 목사들도 자리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EM 목사들은 히스패닉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가 편안해지는 것을 추구하고 선교를 부담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히스패닉을 위한 사회적 선교운동을 위해 오는 4월 21일(토) 7시에 아메리카센터(6529 New Peachtree Rd. Doraville, GA 30340)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중남미 선교에 관심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석하기를 거듭 부탁한 정치현 목사는 50개 교회를 볼리비아에서 개척하고 교육, 의료 사역 등에 헌신하며 5년 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정은실 목사의 큰 아들이다. 문의: 678-896-7772 또는 678-896-7779
인터뷰. 정리: 강지연 기자
한인 교회, 히스패닉 이끌어내는 모세 되어야
볼리비아에서 목회 중인 정치현 목사는 “오바마 정권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보고했지만, 중남미인들의 자리를 넘겨준 것일 뿐”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최저임금도 보장하지 않고 신노예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 달에 8백불을 주는 곳도 보았습니다. 불체자를 체포함에 있어서도 아프거나, 어린 자녀가 있더라도 우선 감옥에 넣습니다. 당장 부모가 감옥에 있는데 그 자녀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있을까요? 2008년 히스패닉의 고등학교 중단율이 30%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히스패닉이 있어야 우리 가게가 잘 된다’라는 식의 이야기나 하고 있습니다. 흑인에게는 ‘머리는 안 되도 육체는 강하다’는 생각을 주입시켰던 미국이 히스패닉에게는 ‘가장 열심히 일하는 민족’으로 옹호합니다. 저는 안식년으로 미국에 들어왔는데, 신문을 보며 속이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정 목사는 20세기 중반까지도 중남미 이민을 허락하지 않았던 미국이 농업 혁명과 함께 저렴한 임금으로 농작물을 키울 일꾼이 필요하면서 중남미인 5만명을 들여오고, 이들이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체류함으로써 불체자가 시작된 역사를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 히스패닉 1억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 수입의 45%가 마약매매에 관련되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마약 본부의 90%는 미국 경계선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게 어마어마한 양의 돈이 마약으로 인해 멕시코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헐리웃, 재벌 사이에서 횡행하고, 중남미 2세대에 의해 미국의 고등학생들에게 전해지고 있어요.
이들은 국경선에서 마약을 갖고 넘어가도록 종용됩니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마약단체에 의해 머리가 잘립니다. 가족을 이렇게 다 죽입니다. 매년 1천명이 목이 없는 채로 국경선에서 발견됩니다. 이들은 위로는 미국 경찰, 아래로는 마약단체를 피해 3일 밤낮을 뛰어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마약단체를 밀고하다 발각이 되면 산 채로 손발이 잘려 고통을 당합니다. 과연 중남미 정부가 이러한 현실을 모르고 있을까요? 그들의 반미사상이 보이지 않는 마약전쟁으로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미국은 이러한 사실에 관심이 없어요. 중동 지방의 테러도 심각하지만, 보이지 않는 테러가 더 심각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히스패닉은 25%로 공식 보고된 바 있다. 캘리포니아 인구의 37.6%, 뉴멕시코의 46.3%가 히스패닉이며, 미국내 히스패닉의 천주교인 비율은 75% 이상이다. 반면, 개신교로의 전도율은 연 1.5%라고 한다.
“이대로라면 히스패닉 인구는 2050년 미국 전체의 49%가 되고, 천주교 인구는 45%가 될 것입니다. 또한 미국 전체 평균 나이가 40세인데 비해 히스패닉은 27세로 상당히 젊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 디렉터이며 사회학 교수인 Steve Murdock은 미국의 미래는 마이너리티에 의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지요.
얼마 전 남미 불법체류자 3천명을 붙잡았는데, 그 중 반 이상이 과거에 불법체류자로 한 번 이상 추방됐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왜 이들이 이처럼 엄청난 죽음의 위험을 감수하고 다시 미국을 찾았을까요?”
그는 중남미인에서는 카니발을 자주 열고 행진을 중요시 여긴다고 했다. 만유의 왕, 마리아 뿐 아니라 심지어 죽은 처녀를 화려한 모형으로 만들어 행진한다는 것이다. Carnival de Brazil로 검색하니 거의 벌거벗은 여자가 한 그룹의 여왕이 되어 의식을 행하는 사진 수백장이 뜬다.
“천주교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중보자가 필요합니다. 마리아, 성자, 교황 등 중보자가 예수의 위치에 앉아있지요. 가톨릭 교회에서 마리아를 여왕처럼 추앙하니, 시민들도 여왕을 만들어 높이는 것입니다. 왜곡되고 변질된 모습으로, 우상 숭배하듯 제사를 드립니다. 때로 가톨릭 신부가 와서 이 행진을 위해 기도하고, 시에서도 행사를 후원합니다. 천주교 국가는 국가 이익의 10%를 로마로 보냅니다. 정치와 종교는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로마로부터 다시 천주교 국가들로 보내지는 후원금에 의해 여러 사회봉사가 진행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천주교 국가들의 사회적 불안 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과수술의로서 의료선교와 볼리비아 중앙교회 담임 목회를 하고 있던 정치현 목사는 지난 1월 도라빌 지역에 히스패닉을 위한 아메리카선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시작됐으나 세상의 것으로 끝나려 하고 있습니다. 대부흥집회, 대형교회 중심의 행사로는 새로운 군중들을 감싸안을 수 없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사실상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누구입니까. 갈릴리 과부, 병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 마리아같은 사람들입니다. 빈 무덤에 가서 주님을 찾습니다. 소외된 자들을 찾으러 가는 것이야말로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데도 말이지요.
왜 교회가 게토화되어야만 합니까. 역대하 6장 32절을 보십시오. 이방인도 똑같이 복받게 해달라는 것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솔로몬왕의 기도였습니다.”
정치현 목사는 교회가 사회적 선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를 통해 히스패닉이 비자를 받고, 문명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도 축복받는 백성으로서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지금 교회가 넘쳐 납니다. 이 많은 교회를 히스패닉을 위해 오픈하고, 사회에 좀더 참여해 소외된 자들을 안을 수는 없을까요. 교회를 통해 비자 문호를 열어주고, 참된 크리스찬들에게 비자를 주는 운동을 한인교회가 시작할 수는 없을까요.
중남미인 스스로가 인본주의에서 벗어나 신본주의로 돌아가기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회들이 모세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인 목사들은 스패니쉬를 배워야 합니다. EM 목회는 미래 없는 사역입니다. 왜냐고요? 미국 목사들도 자리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EM 목사들은 히스패닉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가 편안해지는 것을 추구하고 선교를 부담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히스패닉을 위한 사회적 선교운동을 위해 오는 4월 21일(토) 7시에 아메리카센터(6529 New Peachtree Rd. Doraville, GA 30340)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중남미 선교에 관심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석하기를 거듭 부탁한 정치현 목사는 50개 교회를 볼리비아에서 개척하고 교육, 의료 사역 등에 헌신하며 5년 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정은실 목사의 큰 아들이다. 문의: 678-896-7772 또는 678-896-7779
인터뷰. 정리: 강지연 기자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