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Joshua Cho)목사/열린문교회 (Open Door Community Church)
- 작성자 : 4
- 12-06-30 17:12
하늘나라 방법으로 사는 신세대 목사
생후 7개월 때 부모님과 함께 이민와 뉴저지에서 성장한 조원희 목사는 Rutgers University에서 화학과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그 후 모교회인 뉴저지의 안디옥교회(당시 황은영 목사)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가르치는 일에 남다른 기쁨을 느꼈던 그는 신학대학 교수가 되기를 원했다. 1999년 웨스트 민스터 신학교에 입학, 목회자가 아닌 교수의 길을 가고자 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목회자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셨다.
신학교에 들어간 뒤,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섬기던 뉴저지의 안디옥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고 신학교(West Minster)때에도 유스그룹의 전도사로 섬겼습니다.
가르치는 것이 즐겁고 달란트도 있어 목회자보다는 신학교 교수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교수보다 목회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 같다며 왜 목회자가 되지 않느냐 하는 얘기들을 하곤 했습니다.
조금씩 사람들의 말이 나를 부담스럽게 만들었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저를 목회자로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또 교수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에 지식을 가르치면 끝이지만, 목회자는 성도를 말씀으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돌보고 사랑해야 하는데, 교회는 이런 목회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부담이 기도할수록 자꾸 커졌습니다.
웨스트 민스터 2학년때 목회자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강력한 부르심을 확인하고, 졸업 후 모교회인 안디옥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목사안수 후 EM 사역자로 2년 반을 안디옥교회에서 섬겼고 애틀랜타에 있는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에서도 2년 반을 EM사역자로 섬겼습니다.
개혁신학에 대해 연구하며 개혁적 신앙과 개혁적 행동, 방법을 가지신 목회자에게 훈련받기를 원했다
EM 목사로 열심히 섬겼으나 실질적으로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하나? 사역을 해야 하는 이유?, 성도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까? 등에 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때 서울교회(당시 이종윤 목사)에서 영어권 사역자를 구하며 미국의 사역자들에게 보내는 E-Mail을 받았습니다. 그 메일을 본 순간 서울교회에서 요구하는 조건과 내가 기도하며 원했던 것들이 일치하는 것을 알고 아내에게도 메일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낯선 한국에 간다는 두려움에 좀 더 기도해보자며 부모님께도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부모님들도 기도 후, 저희의 한국 사역을 권고하셔서 저는 바로 이력서를 한국으로 보낸 뒤, 이목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이목사님은 한국으로 바로 들어오라고 하셨고 우리는 2주만 기도할 시간을 주실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기도 가운데 확신이 왔고, 우리는 2달 만에 한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적 사고방식을 가진 저희 부부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미국식이 아닌, 하늘나라 방식으로 사례비도 모르고 가족과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도 모른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한국으로 갔습니다. 힘든 결정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저희 가정을 돌봐주셨고, 필요에 따라 공급하시고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또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넘치는 사랑도 받았습니다.
이종윤 목사님으로부터 하나님 중심 삶의 훈련받다
이종윤 목사님이 담임으로 있던 서울교회에서 영어권 사역자로 섬기며, 이목사님의 하나님 사랑하시는 모습과 사역하시는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종윤 목사님이 2010년 12월에 교회를 은퇴하시고 난 후 사역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갈 때 2년 정도 머물 계획이었으며 또 이종윤 목사님으로부터 충분히 훈련을 받았고, 이제는 나의 사역지를 찾을 때가 됐다는 마음에 기도를 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애틀랜타에 다시 가기를 원하신다는 확신이 왔습니다.
나의 계획은 실패하나 그분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때 역사하셨다
처음에는 고향인 뉴저지로 가려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애틀랜타에 있는 열린문교회로 저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2008년부터 담임목사가 없었던 열린문교회는 제가 사임하고 난 일주일 후 청빙 요청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애틀랜타에 다시 저희 가족을 보내신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열린문교회는 1991년 Dwight Linton이라는 선교사님이 1.5세와 2세 한인 대학생들을 위해 세운 교회입니다. 그분은 한국에서 선교사로 사셨기 때문에 한국어 구사에 문제가 없었는데 오히려 한국말이 서툰 2세들의 교회가 필요하단 생각에 지금 이 열린문교회를 시작하시게 된거죠. 지금의 저희 교회는 과반수가 한인 1.5세와 2세들이고 나머지 성도들은 중국인, 일본인, 백인 등이 있습니다.
비전 커뮤니티로 성도와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있다
열린문교회를 담임하며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이곳에 교회를 세우셨나? 왜 이곳에 나를 보내셨나? 하는 생각을 늘 합니다. 작년 9월에 부임하여 이제 6개월 남짓 사역을 했는데, 지금은 성도들을 알아가며 그분들의 은사를 찾아내 함께 비전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물론 저의 은사와 비전이 있겠으나 그것은 목회자의 비전일 뿐 하나님의 비전이 아니며 성도들의 비전과도 일치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이 시간 이곳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찾아, 하나님이 이 교회에 주신 은사와 재료들을 바탕으로 이 지역 사회의 필요를 채우며 교회의 정체성을 찾아 우리 교회의 비전을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우리 삶의 이유와 열매는 그리스도를 통한 기쁨
빌립보서의 그리스도를 본받은 자기희생과 넘치는 사랑, 고난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는 믿음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3장 8~11절의 말씀을 늘 묵상합니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난 후의 말할 수 없는 기쁨이 표현되었는데, 대학 때는 이 말씀이 너무 좋아 다 외우고 다녔었죠.
감정을 경계하고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자
성도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양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만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영을 자라게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감정적인 감동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정말로 예수님을 만나고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는 것이 은혜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목사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족으로는 조미혜(Alyssa) 사모와의 사이에 엘리야(10살), 노아(7살), 갈렙(5살)의 세 자녀가 있습니다.
인터뷰· 정리 이에스더 기자
생후 7개월 때 부모님과 함께 이민와 뉴저지에서 성장한 조원희 목사는 Rutgers University에서 화학과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그 후 모교회인 뉴저지의 안디옥교회(당시 황은영 목사)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가르치는 일에 남다른 기쁨을 느꼈던 그는 신학대학 교수가 되기를 원했다. 1999년 웨스트 민스터 신학교에 입학, 목회자가 아닌 교수의 길을 가고자 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목회자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셨다.
신학교에 들어간 뒤,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섬기던 뉴저지의 안디옥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고 신학교(West Minster)때에도 유스그룹의 전도사로 섬겼습니다.
가르치는 것이 즐겁고 달란트도 있어 목회자보다는 신학교 교수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교수보다 목회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 같다며 왜 목회자가 되지 않느냐 하는 얘기들을 하곤 했습니다.
조금씩 사람들의 말이 나를 부담스럽게 만들었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저를 목회자로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또 교수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에 지식을 가르치면 끝이지만, 목회자는 성도를 말씀으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돌보고 사랑해야 하는데, 교회는 이런 목회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부담이 기도할수록 자꾸 커졌습니다.
웨스트 민스터 2학년때 목회자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강력한 부르심을 확인하고, 졸업 후 모교회인 안디옥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목사안수 후 EM 사역자로 2년 반을 안디옥교회에서 섬겼고 애틀랜타에 있는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에서도 2년 반을 EM사역자로 섬겼습니다.
개혁신학에 대해 연구하며 개혁적 신앙과 개혁적 행동, 방법을 가지신 목회자에게 훈련받기를 원했다
EM 목사로 열심히 섬겼으나 실질적으로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하나? 사역을 해야 하는 이유?, 성도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까? 등에 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때 서울교회(당시 이종윤 목사)에서 영어권 사역자를 구하며 미국의 사역자들에게 보내는 E-Mail을 받았습니다. 그 메일을 본 순간 서울교회에서 요구하는 조건과 내가 기도하며 원했던 것들이 일치하는 것을 알고 아내에게도 메일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낯선 한국에 간다는 두려움에 좀 더 기도해보자며 부모님께도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부모님들도 기도 후, 저희의 한국 사역을 권고하셔서 저는 바로 이력서를 한국으로 보낸 뒤, 이목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이목사님은 한국으로 바로 들어오라고 하셨고 우리는 2주만 기도할 시간을 주실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기도 가운데 확신이 왔고, 우리는 2달 만에 한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적 사고방식을 가진 저희 부부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미국식이 아닌, 하늘나라 방식으로 사례비도 모르고 가족과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도 모른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한국으로 갔습니다. 힘든 결정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저희 가정을 돌봐주셨고, 필요에 따라 공급하시고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또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넘치는 사랑도 받았습니다.
이종윤 목사님으로부터 하나님 중심 삶의 훈련받다
이종윤 목사님이 담임으로 있던 서울교회에서 영어권 사역자로 섬기며, 이목사님의 하나님 사랑하시는 모습과 사역하시는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종윤 목사님이 2010년 12월에 교회를 은퇴하시고 난 후 사역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갈 때 2년 정도 머물 계획이었으며 또 이종윤 목사님으로부터 충분히 훈련을 받았고, 이제는 나의 사역지를 찾을 때가 됐다는 마음에 기도를 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애틀랜타에 다시 가기를 원하신다는 확신이 왔습니다.
나의 계획은 실패하나 그분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때 역사하셨다
처음에는 고향인 뉴저지로 가려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애틀랜타에 있는 열린문교회로 저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2008년부터 담임목사가 없었던 열린문교회는 제가 사임하고 난 일주일 후 청빙 요청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애틀랜타에 다시 저희 가족을 보내신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열린문교회는 1991년 Dwight Linton이라는 선교사님이 1.5세와 2세 한인 대학생들을 위해 세운 교회입니다. 그분은 한국에서 선교사로 사셨기 때문에 한국어 구사에 문제가 없었는데 오히려 한국말이 서툰 2세들의 교회가 필요하단 생각에 지금 이 열린문교회를 시작하시게 된거죠. 지금의 저희 교회는 과반수가 한인 1.5세와 2세들이고 나머지 성도들은 중국인, 일본인, 백인 등이 있습니다.
비전 커뮤니티로 성도와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있다
열린문교회를 담임하며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이곳에 교회를 세우셨나? 왜 이곳에 나를 보내셨나? 하는 생각을 늘 합니다. 작년 9월에 부임하여 이제 6개월 남짓 사역을 했는데, 지금은 성도들을 알아가며 그분들의 은사를 찾아내 함께 비전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물론 저의 은사와 비전이 있겠으나 그것은 목회자의 비전일 뿐 하나님의 비전이 아니며 성도들의 비전과도 일치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이 시간 이곳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찾아, 하나님이 이 교회에 주신 은사와 재료들을 바탕으로 이 지역 사회의 필요를 채우며 교회의 정체성을 찾아 우리 교회의 비전을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우리 삶의 이유와 열매는 그리스도를 통한 기쁨
빌립보서의 그리스도를 본받은 자기희생과 넘치는 사랑, 고난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는 믿음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3장 8~11절의 말씀을 늘 묵상합니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난 후의 말할 수 없는 기쁨이 표현되었는데, 대학 때는 이 말씀이 너무 좋아 다 외우고 다녔었죠.
감정을 경계하고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자
성도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양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만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영을 자라게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감정적인 감동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정말로 예수님을 만나고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는 것이 은혜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목사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족으로는 조미혜(Alyssa) 사모와의 사이에 엘리야(10살), 노아(7살), 갈렙(5살)의 세 자녀가 있습니다.
인터뷰· 정리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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