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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역사 이야기

[재미총회 40년] 5. 교회 연합 SFC수양회 개최(1979)


5. 교회 연합 SFC수양회 개최(1979)

                                                                                                나삼진 목사(Evangelia University 교수)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SFC수양회가 개최된 것은 1970년대 말부터이다. 1970년대에 한인들의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되면서, 각 주의 중심도시에 한인교회들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설립 초기에는 교회 규모가 크지 않았고, 교회마다 학생들을 지도할 지도자가 거의 없어서 신앙교육적인 필요에 의해 교회 연합 학생 수양회가 필요했다.

동부지역의 교회 연합 SFC수양회는 학생시절 한국에서 SFC 전국위원장을 지낸 대회장 박재영 목사에 의해 주도되었다. 그 첫 수양회는 1979년 8월 15일부터 나흘간 이스턴 컬리지에서 한국 SFC 출신 김상복 목사(와싱턴바이블칼리지 교수)와 김흥수 목사(시카고 펠로쉽교회), 남정숙 교수(씨에틀한인장로교회)를 강사로 개최되었다.

이 수양회에 함께했던 교회들은 필라델피아에서 한인연합교회(고인호), 한인성서교회(김영환), 한인선교교회(신예철), 한인필라교회(여한구), 한인개혁장로교회(장상선), 한인중앙교회(김병도), 뉴욕지구에서 퀸즈한인교회(한진관), 퀸즈장로교회(장영춘), 뉴욕제일장로교회(정영규), 뉴저지제일한인교회(박대영), 뉴저지중앙교회(김세대), 와싱턴DC 지역에서 와싱턴한인장로교회(김택용), 와싱턴한인침례교회(여운세), 와싱턴중앙침레교회(송문섭), 볼티모어 지역에서 볼티모어한인침례교회(김광수), 한인중앙장로교회(김태석) 등 중요 한인교회들이 참가하였다.

첫 수양회에 350명이 참가하였고, 제2-4회, 7-9회(1985)까지 펜실바니아 주 로즈몬트 칼리지에서, 6회는 이스턴 칼리지에서 개최되었다. 이러한 수양회는 수년간 개최되면서 미국 동부지역 학생들에게 소중한 신앙훈련의 기회가 되었는데, 할렐루야교회를 담임하는 김승욱 목사도 SFC수양회에서 은혜를 받았다고 몇 차례 언급하는 것을 필자가 들었다.

이 SFC수양회는 규모가 커지면서 운영의 어려움과 함께, 독립의지가 작용하여 장영춘 목사가 뉴욕 수양회를 분리해 나가면서 1984년에는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로 삼분하여 개최하면서 그 힘이 약화되었다.

그렇게 분립된 뉴저지 지역 SFC수양회가 1984년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Northeastern Bible College에서 이원상 목사를 강사로, 1985년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Pocono Spring Camp에서 김상복 목사를 강사로 개최하였다. SFC수양회의 축소에 대해 김만우 목사는 ‘SFC가 교파운동이 되면서 축소되었다’고 하였는데, 그보다는 한인교회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교회들이 독자적인 수양회를 개최해 고신교회들이 남는 형태가 되었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로스엔젤레스 지역인데 고신교회가 하나뿐이어서 SFC동문회가 앞장서 서부지역 SFC수양회가 준비되었다. 1988년에 동문회에서 SFC수양회를 추진하게 되었고, 두 해 준비를 거쳐 첫 수양회가 개최되었다.

동문회에서는 수양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 변의남 목사, 부위원장 이운영, 총진행 이운간, 총무부 김영기, 교육부 조성, 재무부 김종명, 정환식, 봉사부 심은자, 홍보부 이종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였다. 또 배명환 목사가 중등부장, 한기원 목사가 고등부장으로 봉사했다. 이 수양회 준비를 위해 매월 두 차례, 모두 여덟 차례 준비위원과 체계적인 리더 훈련을 실시하였다.

서부지역의 제1회 SFC 수양회는 1989년 8월 15일부터 나흘간 모레노 벨리에 있는 빅토리 랜치에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표제로 개최되었다. 이 수양회는 추성진, 유기철, 폴 주, 김종국, 헨리 임, 김은희, 변혜원 등 대학생들이 주축을 이루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SFC라는 소식지 제1호를 1989년 4월 5일에 발행되었다. 첫 호에는 대회장 변의남 목사가 ‘서부 SFC 수양회를 바라보면서’, 한기원 목사가 ‘What is Student for Christ?’, 이운간이 ‘프로그램 소개’, ‘SFC수양회 계획안’, 김영기가 수양회 개최 장소인 ‘빅토리 렌취를 다녀와서’와 몇 가지 소식을 실었다. 이 소식지는 학생들의 SFC에 대한 이해는 물론 수양회 준비에 도움이 되게 했다.

사진: 동부지역 첫 SFC 수양회 프로그램, 준비위원회의록, 보도 자료(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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