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진박사의 선교 이야기] <자립선교 원리의 실천자 - 내가 본 한부선 선교사②>
- 작성자 : HesedKosin
- 21-08-01 21:24
<자립선교 원리의 실천자 - 내가 본 한부선 선교사②>
한부선은 한국교회에서 네비우스 자립선교 원리를 마지막 실천한 자이다. 그러한 그의 영향으로 한국 교회는 자립, 자치, 자력전파의 3자원리 선교정책을 배우게 되었다.
선교사님은 가난한 신학생이나 신자들을 위하여 구제하는 일에 힘썼고 외부의 지원도 호소하였다. 당신은 설교에서 받은 사례비도 신학교에 헌금하였다.
하지만 결코 신학교 운영을 위하여는 모교단인 정통장로교회에 후원을 요청하지 않았다. 신학교는 교단교회가 철저히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우리 선교사들도 이러한 선교사님의 재정 원칙을 배울수 있었으면 한다.
필자가 황간 옥포교회 전도사로 선교사님을 사경회(부흥회가 아님) 강사로 초청한 적이 있다. 집회를 마친후 3천원을 사례비로 드렸는데 얼른 받아 넣으셨다.
역시 선교사도 돈은 마다하지 않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일주일 후 우체국 전신환 등기로 4천원을 보내주셨다.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첫 자비량 학생이었다. 필자가 웨스트민스터에서 석사 학위 과정으로 선교학을 전공하겠다고 하자 선교사님은 “성경을 더 전공하지” 라고 하셨는데 선교사님은 신학 교수가 해외 유학하는 것도 크게 권장하지 않았다.
한부선 선교사님은 합리적 원칙주의자 이셨다. 1976년 어떤 미국 시민권자이신 한국인 목사가 정통장로교 선교부의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받으려고 지원하자 한부선 선교사님은 그것을 반대하였다.
그는 한국인이 한국에 ‘선교사’로 가는 것을 반대했고 그의 한국 선교사 파송은 1년이 지연되었다. 작금에도 한국 선교단체들이 현지 본토인을 그 나라 선교사로 역파송하는데 이것은 고려해보아야 할 일이다.
한국교회는 네비우스 선교전략으로 성공한 교회로 세계가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성경적 자립 선교원리를 실천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적은 것은 실로 유감이다.
(2021. 0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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