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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00년기독교 교회사에 나타난 주요 사건 열전 - 서머나교회 감독 폴리캅의 순교에 대한 기록 (AD 150~167 경)


6. 서머나교회 감독 폴리캅의 순교에 대한 기록 (AD 150~167 경)    

The Encyclical Epistle of the Church at Smyrna Concerning the Martyrdom of the Holy Polycarp  

폴리캅의 순교장면

 예수님 승천 후부터 제자들이 세상을 하직 할 때 까지를 사도시대(apostolic age), 제자들의 제자들이 교회 지도자로

활약하던 시대를 교부시대 내지 속사도 시대(sub-apostolic age)라 부른다. 속사도 시대의 중요한 교부들로서는 사도

바울의 제자로 로마교회의 장로였던 클레멘트(클레멘트를 로마 천주교에서는 2번째, 혹 4번째 교황으로 주장하지만

역사적 근거가 전혀없다. 로마 천주교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분분하다 2대 교황인지, 4대 교황인지...),

안디옥교회 감독이었고 사도 베드로와 사도요한의 제자였던 이그나티우스, 그리고 사도 요한의 제자로 서머나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캅, 그의 제자로 안디옥 교회 감독이었던 이레니우스를 손꼽을 수가 있을 것이다. 폴리캅은 사도

요한의 수하에서 공부하여 사도들과 그 후 세대를 연결하는 사람이라고 역사가 브루스는 말한다


 서머나 교회 감독이었던 폴리캅에 대한 순교기록을 서머나 교회가 빌로멜리움(Philomelium) 교회에게 보낸 편지

형식이다. 혹자는 빌립보교회에 보낸 기록이라 주장하기도 하나 정확하게 어떤 빌립보교회에 보낸 것인지는

정확하지가 않다. 빌립보란 지명을 가진 곳이 로마제국에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워싱턴이란 도시명이 미국 50

개 주에 다 있는것 처럼...


 폴리캅에 대한 순교기록이 우리에게 중요한 기록으로 여겨지는 것은 신약성경 밖에서 쓰인 기독교 순교 기록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순교 기록은 명백하게 직접 목격한 사람들에 의해 사건 후 오래되지 않아

기록되었다. 또한 이 기록은 서머나교회의 감독인 이었던 폴리캅에 대한 박해, 체포, 심문, 그리고 처형을 아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에서 그 당시의 기독교인들의 국가관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리스어 사본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이 10세기경의 것으로 유세비우스가 전하는

내용과는 조금 다르다. 후기 사본은 폴리캅의 죽음을 예수의 죽음과 대조시켜 놓은 내용을 싣고 있다.


 폴리캅은 AD 80년 경 태어나 AD 150~165년 경 86세로 순교한 서머나교회의 감독이었다. 폴리캅은 신약시대 이후

널리 알려진 첫 순교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써 사도들에 의해 아시아의 서머나(Smyrna)교회의 감독으로 임명받았다.

또한 폴리캅은 사도 요한의 제자로 예수님을 육체적으로 만난 사람과 그 후 세대를 연결해주는 속사도 시대의 대표적 주요 사람이다.

 

“나는 복된 폴리캅이 앉았던 자리와 가르쳤던 자리, 그가 드나들던 장소, 그의 모든 행동과 외모, 사람들 앞에서 행한

설교를 당신에게 묘사할 수 있다. 그가 요한과 주님을 본 사람들과 어떻게 교제하고, 그들의 말을 어떻게

인용하였으며, 주님과 그가 행한 기적과 가르침에 관해 그들에게서 무엇을 들었는지도 설명할 수 있다. 폴리캅은

‘로고스’(말씀)의 삶을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모든 것을 전해 들었듯이, 모든 것을 성경과 일치하여 말하였다.”   

그의  제자요, 안디옥 감독이었던 이레니우스가 영지주의에 빠진 장로 플로리누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친히 목격한

자신의 선생 폴리캅에 대해서 위와 같이 말하였다.


  그의 저서들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작품은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로서 이 편지의 핵심은 ‘그리스도론’이다.

 “그리스도는 주님이시고 그는 현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그에게 굴복한다.”

폴리캅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통스러운 속죄의 죽음과 이신칭의의 신앙을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기 위하여 스스로 죽음에까지 이르렀다.”(1.2) “너희는 인간공로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은혜로 구원을 얻었다!”(1.3) 선언한다. 자칫 인간이 당하는 박해나 고통이

업적으로 여겨져서 구원에 이르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폴리캅은 바른 신앙을 가르친다. “그러기에 너희는

허리띠를 동여매고, 두려움과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경박한 헛소리와 수많은 오류를 물리쳐야 한다.”(2.1)

말한다. 폴리캅은 나아가 부활하시고, 영광의 하늘 보좌에 앉으신 주님, 만물의 주관자, 만유의 심판자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믿고, 이웃을 심판하거나 원수 갚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거룩한 삶, 순종하는 삶을

강조하는데,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2.3)

 

 폴리캅은 자신이 강조하고 권면하는 성도의 거룩한 삶과 의가 그 어떠한 인간의 권위에 의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

특히 빌립보교회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감독이라는 자리에서보다는 같은 성도의 위치에서 말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이는 목회자 폴리캅의 겸손을 본다. 폴리캅은 성도 각자가 바울 서신을 읽고 깨달을 때, “저마다 가지고 있는

믿음으로” 거룩한 삶으로 가르침을 받는다고 믿는다. 이는 성직주의가 아닌, 16세기 종교개혁자 루터가 외친

만인사제설의 모습이라 하겠다. 이를 위해 폴리캅에게 중요한 근거한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믿음이다.

“물론 믿음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다. 그 믿음 안에 소망이 있고, 하나님 사랑, 그리스도 사랑, 그리고 이웃 사랑이

앞서간다. 이 덕을 소유한 사람은 의의 계명을 완성한다. 진실로 사랑의 사람은 모든 악을 멀리한다.”(3.3)

 

 폴리캅은 로마에서 마르시온과 영지주의자들인 발렌티누스 추종자들을 정통주의로 회심시키는 도구로 쓰임 받았다.

신학적으로 그는 공관복음과 사도행전을 정경으로 받아들인 첫번째 교부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 한국교회의 ‘신앙의 뿌리는 순교의 신앙’에 토대를 두고 있다. 한국교회의 역사는 이 사실을 명백하게 입증하여

주고 있다. 또한 21세기 ‘새로운 종교개혁’과 ‘교회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반드시‘서 있어야 할 자리’ 역시 ‘순교

신앙’ 이어야 함을 동시에 말해 준다. 폴리캅의 순교 기록은 한국 교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영적인 토대를 제공한다.

오늘날 물질만능화 및 성장 제일화된 한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있는 신앙의 모범을 우리는 그의 순교사적

기록을 통하여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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