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고려학원 이사회를 이끌 새 이사장이 선출되었다. 4년 만기된 김성복, 최정철, 김종인, 이시원, 박종윤 이사가 퇴임하고 3년차 최정원, 석대중, 양재한, 박윤배, 강영안 이사가 남은 가운데 신임 황만선, 최한주, 변성규, 옥재부 이사 등 9명의 이사가 새 이사장을 선출하였다.
이사 정원은 11명인데, 전원호 목사가 이사를 사퇴하였고 총회가 추천한 김형태 목사는 이사회에서 승인받지 못하여 9명이 된 것이다.
4월 17일 12시 30분 감사 오병욱 목사의 인도로 예배를 드린 후 이사 중 가장 연장자인 최종원 이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새 이사장을 선출 하자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와 새 이사장 선거를 실시하였다.
1차 투표에서는 4표, 3표, 산표 2표가 나와 당선자가 없었으며 이어 2차 투표를 실시하여 강영안 이사 5표, 양재한 이사 4표가 나와 강영안 장로가 제26대 새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 | | ▲ 강영안 이사장 |
강영안 장로는 퇴임하는 이사들이 새 이사장을 선출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였고 이를 빌미로 공격을 당하기도 하였으며, 총회에 질의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지지를 얻지 못할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새로 구성된 이사회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하였다.
이사장이 없는 가운에서 새 이사장을 선출하려면 몇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첫째, 이사 전원이 출석하여야 하고, 둘째, 만장일치로 새이사장 선출에 동의하여야 하며, 사회는 제일 연장자가 보는 것으로 되어 있다.이날 이런 모든 요건을 갖추어 새 이사장을 선출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이 순조롭게 이사회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신임 강영안 이사장은 고려신학대학 신학과 2년 수료.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화란어와 철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벨기에 정부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벨기에로 건너가 루뱅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칸트철학 연구로 철학박사를 받았다.
그후 화란 레이든 대학 철학과 전임강사로 있다가 계명대 철학과 교수, 서강대 철학과 교수 역임하고 올해 3월에 퇴임한 후 현재는 서강대 명예교수가 되었다.
한국칸트학회, 한국기독교철학회, 한국철학회 회장 역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역임하였으며, 미국 칼빈대학에 초빙 받아 정교수로 중국철학과 서양철학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경기노회 주님의 보배교회 장로이며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영안 장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신대원과 대학, 병원이 기독교적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기관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며 짧은 인사를 했다.
총회임원회는 24일 총회운영위원회를 열고 강영안 장로의 이사장 승인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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