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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공회, 동성 결혼 주례 허용

  • 작성자 : 1117
  • 12-07-13 10:17

미국성공회 주교들이 7월 9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교회법 상 결혼의 정의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성공회는 미국 주요 교단 중 최초로 동성 결혼을 주례하는 교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성공회의 주교회의에서 결혼의 정의를 변경하기로 합의했으며 대의원에서도 새로운 예전이 통과될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회 내 동성애자 옹호단체인 시카고 협의회의 의장인 로웰 그리셤 신부는 성명서를 통해 “오늘 미국 성공회에서는 그동안 너무나도 자주 차별과 따돌림, 학대로 고통받아오고, 깊이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인권을 재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성공회는 16년 전, 처음으로 동성애자 사제를 허용한 후 점점 더 동성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세계 성공회 공동체와의 관계가 악화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이 사제로 서품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이 주교회의와 대의원회를 통과했다. 성공회 총회에서는 12일까지 인니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77차 총회를 통해 교회법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법령에서는 “그 누구도 인종이나 피부색, 국적, 결혼의 상태, 성,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장애, 연령 때문에 이 교회의 삶과 예배, 치리에 있어서 권리나 지위, 직위 임명을 거부당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한다.

미국 성공회에서는 12월부터 동성 결혼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먼저 3년 동안은 시험적으로 “평생의 언약에 대한 증언과 축복”이라고 부르게 된다.
미국 성공회 안에서도 모든 교인이 전통적인 결혼의 정의를 바꾸는 것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북부 인디애나의 에드워드 리틀 주교는 미국 성공회가 근본적인 기독교 교리인 결혼의 정의를 바꾸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계에서는 우리가 거룩한 혼배성사의 본질을 바꾸려고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미국 성공회가 동성 결혼을 승인하고 기본적인 기독교의 교리를 바꾸어놓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우리에게 그렇게 할 자유가 없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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