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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역사 이야기

[한국선교사 열전] 20-2- Samuel A. Moffett (세뮤얼 모펫, 마포삼열) 선교사 편 ②


Samuel A. Moffett (마포삼열) 선교사 - 1890년 입국

마포삼열 선교사 사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맥코믹 장로의 미망인이 헌금하여 지은 평양신학교 전경


마포삼열 선교사의 영향력은 그의 주도로 1901년 평양에 장로교 신학교가 설립되면서 더욱 확대되었다.

주로 평양에 거점을 마련하고 선교활동을 하던 이길함(Graham Lee), 마포삼열(Samuel A. Moffett), 배위량(William M.

Baird), 소안론(William L. Swallen), 곽안련(Charles A. Clark) 선교사 등 일련의 맥코믹 신학교 출신 선교사들은

자연스럽게 평양신학교가 설립되자 처음부터 신학교육에 적극 참여하였다. 1939년 폐교의 순간까지도 평양신학교는

'한국의 맥코믹 신학교'라고 불릴 만큼 맥코믹 출신 선교사들과 깊은 연계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복음의 빚진 자로서

북부 지역의 복음화에 자신의 혼신을 불사르면서도 신학적으로는 철저하게 구학파(Old School) 전통을 계승하였다.

자연히 평양신학교의 신학교육의 이념이나 <표준성경 주석> 서문이나 <신학지남(神學 指南)>에 나타난 마포삼열 선교사의

신학사상은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표준성경주석 서문에서 “성경 전체는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행위의 정확무오한 법칙”이 라는 선명한 장로교 노선의 성경관을 갖고 있었고, 이 때문에 성경의 어떤 부분은 인정하면서

또 다른 부분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반대하고, “우리는 원저자들의 쓴대로의 모든 부분이 다 참되며 ,모든 부분이 다

신께서 자기 인간에게 주시고자 하신 바라고 믿는다”는 분명한 입장을 가졌다. 때문에 선교 50주년 기념 보고서에서 그가

밝힌 대로, 자신들에게 맡겨진 사명이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그 복음, 곧 초자연적 계시를 선포하는 것이라” 믿었고,

신앙 때문에 성경은 조선(한국) 선교사역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해 왔다.”

특별히 20여년 이상을 평양신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그와 같은 입장에서 신학교육을 실시했고, 또 그와 같은 신학적

입장을 한국교회가 지켜가기를 원했다. 이와 같은 신학적 입장의 토대위에 구축된 그의 지도력과 가르침은 1902년부터

1924년까지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 평양 장로회 신학교를 통해, 1918년부터 1928년까지 평양 숭실대학을 통해

조선(한국)교회에 전수되었고, 자연스럽게 조선( 한국) 장로교의 신앙과 신학의 형태를 특징지어 주었다. 1939년 10월

24일 마펫 선교사는 75세의 일기로 은퇴 후 여생을 지내던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몬트로비아(Montrovia)에서

세상을 떠났다. 로버트 매코휘(Robert McCaughey)가 지적한 것 처럼, “여러가지 면에서 마포삼열 박사는 신학교 사역을

통해 조선(한국)에 공헌한 가장 뛰어나고 찬란한 선교사였으며, 실로 그의 영향력은 전국에 퍼졌다.” 

맥코믹 선교사의 명예를 가장 빛내주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찰스 마펫(Charles H. Moffett)도 맥코믹

신학교에 진학해 1936년에 졸업했다. 마포삼열 선교사는 단순한 선교사가 아닌, 조선(한국) 장로교의 아버지라 부를만

하다. 한국교회는 마포삼열 선교사를 포함 초기 조선(한국) 선교사들의 신앙, 헌신, 희생들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된다.

마포삼열 선교사는 한국 교회의 영적 아버지로 한국 땅과 한국 민족을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이었다. 유감스러운 점은

캘리포오니아 주 먼로비아 시에 매장되었던 마포삼열 선교사의 주검은 그후 인디애나 주 메디슨 가족 묘로 이장된 후

지금은 통합측 장로회 신학교 교정에 묻혀있다. 주기철 목사와 마포삼열 선교사의 묘가 그 교정에 있다고 한국 장로교의

정통성이, 평양신학교의 정통성이 유지되는 것인가? 과연 현재 통합측의 신학과 신앙이 주기철 목사와 마포삼열 선교사의

신학과 신앙에 부합하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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