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인숙집사 -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 작성자 : 4
- 12-06-29 23:16
정인숙 시인의 첫번째 시집<그리움이 강물 되어>는 주로 그리움을 노래한 순수한 서정시 모음이다.
비즈니스도 바쁘실텐데 시를 쓰시게 된 동기가 있으신지요?
어린 시절 특히 사춘기 시절엔 문학 소녀가 되어 별이 뜬 밤이면 윤동주의 시 ‘별을 헤는 밤’ 을 읊곤 했지요. 마당에 청포도가 익는 계절이면 무언가 쓰고 싶고 달빛이 고운 밤도 그랬구요. 그러나 이민 생활이 바쁘다 보니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쓰고 싶은 마음만 있었을 뿐 모두 잊고 살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닥쳤고 그 때 무언가에 몰두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기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다행히도 애틀랜타 여성문학회(회장 최정선)에 발을 들여 놓고 글쓰기 수업도 받고 글 쓰는 일에 재충전이 되어 자신감을 가지고 신문과 잡지에도 발표하고, 시인으로 등단도 하여 내면의 노래를 시로 계속 쓰게 되었습니다.
시집을 내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첫 번째 시집<그리움이 강물 되어>는 순수한 서정시 모음으로 주로 그리움을 많이 노래하였어요. 습작시가 86편이었지만 52편만 골라 영문으로 번역하였고, 5부로 나누어 그리움, 사랑, 삶, 추억, 소망 편으로 묶어서 시집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윤재영 교수가 번역을 하였고 김소엽 교수가 서평을 해 주셨고, 그로인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적잖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먼저 이 모든 과정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위에서 격려해 주고 시집이 나오도록 힘을 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글을 쓰시면서 삶의 변화가 있었는지요?
글을 쓰면서부터 마음의 평정이 왔다고나 할까요. 쓴 것을 읽고 혼자서 감상할 때면 복잡한 다른 일은 생각하지 않게 되더군요. 사물을 보는 통찰력과 사고력이 생겼고 모든 일을 생각하고 관조하는 폭도 넓어진 것 같구요. 아무튼 삶의 윤활유가 되는 활력소가 된 것 같습니다.
힘이 되시는 성경 말씀이 있으신가요?
주로 시편을 즐겨 읽습니다. 특히 몸과 마음이 힘들 때는 시편 121:1-8읽으면서 위로를 받지요.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하나님은 나의 연약 하심을 아시고 사랑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에는 Footprints라는 영어로 쓰인 작은 액자가 하나 있는데 읽고 묵상 할때마다
“My precious, precious child, I love you and I would never leave you. During your times of trial and suffering, when you see only one set of Footprints, it was then that I carried you.”
“내 소중하고 소중한 자녀야, 난 너를 사랑한다. 난 너를 절대 떠나지 않는다. 네가 고난과 시험을 격을 때에, 한 사람의 발자국만 보일 때, 그때 난 너를 업고 있었다.”라고 하는 말씀이 많은 위로와 힘이 됩니다.
앞으로의 소망과 계획을 알고 싶네요.
요즘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고 있지요. 나의 우선 순위를 하나님께 두고자 노력하며 나약한 모습과 삶을 맡기고자 합니다. 좋으신 하나님이 나의 방패가 되시기 때문이지요. 불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을 더욱 섬기며 사랑하고자 합니다. 또한 선교하는 일에도 힘쓸 것이며 부족한 저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이 이루지길 기도합니다. 선물로 내게 주신 두 아들 또한 영육간에 강건하고 바르게 자라서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수필과 하나님 찬양하는 신앙 시를 많이 써 보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인생의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신앙으로 그리고 그 아픔을 아름다운 시로 승화시킨 정인숙 집사님의 모습속에서 다시 한번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임을 깨닫게 된다.
문의 770-330-8961
대담·정리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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