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식 선교사(가명) - 중동선교협의회 회장
- 작성자 : 4
- 12-06-30 00:21
수단을 영과 육으로푸르게
▲ 이병식(가명) 선교사, 선교지 사정상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않는다.
수많은 선교지 중, 수단으로 가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1990년 ‘선교한국’이라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제가 은혜를 받은게 계기가 됐죠. 사실 저는 교회(울산 남교회)의 청년들을 데리고 간 인솔자였거든요. 우리교회 청년들은 은혜만 받고 왔는데 제가 거기서 깨져가지고..(웃음) 집회 사흘째 되던 날, 이사야서 6장8절의 말씀을 받고 선교지로 부르심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갈까요 하면서 기도하던 중 창세기 16장 18절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는 장면을 읽으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마엘의 후손들은 다 저주받은 백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슬람권으로 저를 부르신다는 믿음을 가지면서 그 나라들 중에서도 어디로 부르시는 지를 확실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도 중에 주님께서 저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주시는 곳이 저더러 가라고 하시는 곳으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가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전쟁을 할 때였는데 TV를 봐도 신문을 펴도 수단 얘기만 나오는 거예요. 이라크 얘기는 없고. 뉴스위크지를 사서 보는데 수단을 광고하는 광고지가 8페이지에 걸쳐서 실려 있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아, 하나님께서 나를 수단으로 부르시는구나’하고 깨달았죠. 그렇게 수단으로 가기로 잠정적 결정을 했었죠. 그런데 마지막 결정을 하는 홀랜드에서 선교사들이 다 말리는 겁니다. 당시 저는 OM선교를 통해 파송을 받기도 되어 있었거든요.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서도 말씀을 하시잖아요.
왜 선교사님들이 수단으로 가시는 것을 말리셨나요?
저는 초보 선교사니까 처음부터 너무 힘든 곳보다 좀 나은 곳으로 갔다가 수단으로 가라고 권하시는 거였죠. 그래서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계속 여쭸죠.
사흘 만에 응답을 주시는데 느헤미아서를 통해서 였습니다. 성벽쌓는 것이 어려운 도전임에도 굴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수단으로 가게되었는데 수단이 역시 제 땅이더라구요.
수단의 정치·경제·지리적 환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인구는 3천5백만 정도되고 미래학자들은 세계식량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현재 오마르 바시르 대통령이 국제 형사재판소에 전범으로 기소가 되어있어서 정치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북부와 남부가 전쟁중이었다가 휴전이 되었고, 서부지역인 다푸르 지역에 인종청소라는 이름으로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중심 도시는 꽤 안정이 되어 있습니다. 나라의 크기는 남한의 22배로 굉장히 큰 나라죠. 양을 사우디나 중동지역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석유가 개발되어서 석유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참깨가 한국으로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물만 대주면 농사가 잘되는데 산악지대라 물이 없어서 문제죠. 석유개발로 인해 국민 소득은 올라갔지만 실제적으로 물가가 너무 높아 일반 서민들의 생활은 피폐합니다. 물가가 이집트보다 서너배는 높으니까요.
종교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수단은 크게 북부와 서부, 남부로 나뉘는데 북부와 서부는 회교지역입니다. 남부는 기독교와 정령숭배 지역입니다. 사실 종교의 때문에 남북간에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선교사들이 그 큰 땅에 겨우 열 명 정도 있습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수단의 북부인 누바 산지의 작은 부족을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족을 통해서 교회 지도자를 길러내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고, 농업기술학교를 올해 중에 개교를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인력이 필요한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수단의 외국인들에게 아랍어를 가르치는 아랍어 학교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신도를 세우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신학교 사역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족사역이므로 1대1로 양육과 제자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누구라도 괜찮습니다. 단기도 장기도 괜찮고요, 실버선교사도 환영합니다. 하실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영어와 컴퓨터를 가르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북부는 회교도 지역이라 복음 전파가 어려우시겠네요.
일단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되어있지요. 저희가 회교도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계속적으로 만나 관계를 통한 복음 전달입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노력도 많이 들지만 열매는 적은 사역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전도(선교)의 결과는 어떻습니까?
부족사역을 통해서는 많은 열매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사역을 시작한 것이 92년이었는데 그때만하더라도 회교도, 정령숭배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족의 95% 이상이 기독교인화 되었습니다. 10여년의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같이 동역을 했던 동역자들이 교회 지도자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그것이 저희에게는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 아랍 북부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아직 미미하지만 분명한 개종자 한 명이 나왔고, 공개할 수는 없으나 개종자 모임이 있는데 아내가 그들을 케어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현재는 아랍어만 가르치고 있는 아랍어 학교를 아랍권과 중동권 선교의 전략을 가르치는 센터로 발전시키는 것과, 또 기술학교가 자리를 잡아 농업, 축산, 컴퓨터, 목공, 용접 등을 가르쳐 수단의 지도자들로 길러내고 싶습니다. 수단은 사막화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나무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도 아무런 계획이 업죠. 제가 거기서 부르짖는 것은 아이가 한 명 태어날 때마다 망고나무를 한 그루씩 심으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 즈음엔 열매로 학비가 나올 만 하거든요. 이 아이가 상급학교로 나갈 땐 더 큰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사막으로 확산되는 것도 방지하면서 가정의 경제도 든든해져 가기 때문에 이 운동을 계속 펼칠 계획입니다.
이슬람 선교에 관한 시급한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게다가 평화의 종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평화를 원하지요.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라는 것은 가면입니다. 실제로 그들이 추구하는 모든 방식이 평화적도 아니고 실제로 그들이 들어간 곳곳에서 평화가 정착되는 나라가 없지 않습니까, 사실 현장에서 회교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알라는 위대하시다’라며 부르짖는 구호에서 폭력을 선동하는 그런 구호를 굉장히 많이 외칩니다. 성전!(Holy War!) 그런 사고로 접근하고 외칩니다.
이런 국가들에 대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선교적 방향, 전략을 생각하신다면?
먼저 교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교회 중심적인 사고를 접어야 합니다. 특별히 한국의 교회들은 방어대책이 세워져야 합니다. 또 하나는 중동의, 혹은 회교국의 사역자들이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그들의 실체를 알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중선협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바쁜 일정에도 귀한 말씀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글 한상금 기자
▲ 이병식(가명) 선교사, 선교지 사정상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않는다.
수많은 선교지 중, 수단으로 가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1990년 ‘선교한국’이라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제가 은혜를 받은게 계기가 됐죠. 사실 저는 교회(울산 남교회)의 청년들을 데리고 간 인솔자였거든요. 우리교회 청년들은 은혜만 받고 왔는데 제가 거기서 깨져가지고..(웃음) 집회 사흘째 되던 날, 이사야서 6장8절의 말씀을 받고 선교지로 부르심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갈까요 하면서 기도하던 중 창세기 16장 18절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는 장면을 읽으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마엘의 후손들은 다 저주받은 백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슬람권으로 저를 부르신다는 믿음을 가지면서 그 나라들 중에서도 어디로 부르시는 지를 확실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도 중에 주님께서 저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주시는 곳이 저더러 가라고 하시는 곳으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가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전쟁을 할 때였는데 TV를 봐도 신문을 펴도 수단 얘기만 나오는 거예요. 이라크 얘기는 없고. 뉴스위크지를 사서 보는데 수단을 광고하는 광고지가 8페이지에 걸쳐서 실려 있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아, 하나님께서 나를 수단으로 부르시는구나’하고 깨달았죠. 그렇게 수단으로 가기로 잠정적 결정을 했었죠. 그런데 마지막 결정을 하는 홀랜드에서 선교사들이 다 말리는 겁니다. 당시 저는 OM선교를 통해 파송을 받기도 되어 있었거든요.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서도 말씀을 하시잖아요.
왜 선교사님들이 수단으로 가시는 것을 말리셨나요?
저는 초보 선교사니까 처음부터 너무 힘든 곳보다 좀 나은 곳으로 갔다가 수단으로 가라고 권하시는 거였죠. 그래서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계속 여쭸죠.
사흘 만에 응답을 주시는데 느헤미아서를 통해서 였습니다. 성벽쌓는 것이 어려운 도전임에도 굴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수단으로 가게되었는데 수단이 역시 제 땅이더라구요.
수단의 정치·경제·지리적 환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인구는 3천5백만 정도되고 미래학자들은 세계식량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현재 오마르 바시르 대통령이 국제 형사재판소에 전범으로 기소가 되어있어서 정치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북부와 남부가 전쟁중이었다가 휴전이 되었고, 서부지역인 다푸르 지역에 인종청소라는 이름으로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중심 도시는 꽤 안정이 되어 있습니다. 나라의 크기는 남한의 22배로 굉장히 큰 나라죠. 양을 사우디나 중동지역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석유가 개발되어서 석유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참깨가 한국으로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물만 대주면 농사가 잘되는데 산악지대라 물이 없어서 문제죠. 석유개발로 인해 국민 소득은 올라갔지만 실제적으로 물가가 너무 높아 일반 서민들의 생활은 피폐합니다. 물가가 이집트보다 서너배는 높으니까요.
종교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수단은 크게 북부와 서부, 남부로 나뉘는데 북부와 서부는 회교지역입니다. 남부는 기독교와 정령숭배 지역입니다. 사실 종교의 때문에 남북간에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선교사들이 그 큰 땅에 겨우 열 명 정도 있습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수단의 북부인 누바 산지의 작은 부족을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족을 통해서 교회 지도자를 길러내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고, 농업기술학교를 올해 중에 개교를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인력이 필요한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수단의 외국인들에게 아랍어를 가르치는 아랍어 학교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신도를 세우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신학교 사역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족사역이므로 1대1로 양육과 제자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누구라도 괜찮습니다. 단기도 장기도 괜찮고요, 실버선교사도 환영합니다. 하실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영어와 컴퓨터를 가르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북부는 회교도 지역이라 복음 전파가 어려우시겠네요.
일단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되어있지요. 저희가 회교도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계속적으로 만나 관계를 통한 복음 전달입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노력도 많이 들지만 열매는 적은 사역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전도(선교)의 결과는 어떻습니까?
부족사역을 통해서는 많은 열매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사역을 시작한 것이 92년이었는데 그때만하더라도 회교도, 정령숭배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족의 95% 이상이 기독교인화 되었습니다. 10여년의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같이 동역을 했던 동역자들이 교회 지도자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그것이 저희에게는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 아랍 북부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아직 미미하지만 분명한 개종자 한 명이 나왔고, 공개할 수는 없으나 개종자 모임이 있는데 아내가 그들을 케어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현재는 아랍어만 가르치고 있는 아랍어 학교를 아랍권과 중동권 선교의 전략을 가르치는 센터로 발전시키는 것과, 또 기술학교가 자리를 잡아 농업, 축산, 컴퓨터, 목공, 용접 등을 가르쳐 수단의 지도자들로 길러내고 싶습니다. 수단은 사막화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나무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도 아무런 계획이 업죠. 제가 거기서 부르짖는 것은 아이가 한 명 태어날 때마다 망고나무를 한 그루씩 심으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 즈음엔 열매로 학비가 나올 만 하거든요. 이 아이가 상급학교로 나갈 땐 더 큰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사막으로 확산되는 것도 방지하면서 가정의 경제도 든든해져 가기 때문에 이 운동을 계속 펼칠 계획입니다.
이슬람 선교에 관한 시급한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게다가 평화의 종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평화를 원하지요.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라는 것은 가면입니다. 실제로 그들이 추구하는 모든 방식이 평화적도 아니고 실제로 그들이 들어간 곳곳에서 평화가 정착되는 나라가 없지 않습니까, 사실 현장에서 회교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알라는 위대하시다’라며 부르짖는 구호에서 폭력을 선동하는 그런 구호를 굉장히 많이 외칩니다. 성전!(Holy War!) 그런 사고로 접근하고 외칩니다.
이런 국가들에 대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선교적 방향, 전략을 생각하신다면?
먼저 교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교회 중심적인 사고를 접어야 합니다. 특별히 한국의 교회들은 방어대책이 세워져야 합니다. 또 하나는 중동의, 혹은 회교국의 사역자들이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그들의 실체를 알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중선협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바쁜 일정에도 귀한 말씀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글 한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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