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묵 목사·김정광 목사 - 하나되어 펼치는 아름다운 동역
- 작성자 : 4
- 12-06-30 11:02
소명교회·두란노교회 하나되어 펼치는 아름다운 동역
교회들의 연합과 협력은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복음 확장에 진보를 가져 올 뿐 아니라 세상 속의 크리스찬으로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기쁜 소식이 있는데 바로 소명교회와 두란노교회의 통합이다. 두 교회가 아름다운 통합을 이룬 것은 시작부터 통합까지 진솔하게 성도들과 마음을 함께 나눈 두 목사의 아름다운 동역이 있었기 때문인데, 소명교회 김정광 목사와 두란노교회 최진묵 목사를 만나 두 교회 통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정광 목사(좌)와 최진묵 목사(우)
통합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정광 목사(이하 김) : 저는 뉴질랜드 선교사로 안식년차 미국에 와서 학업을 하던 중 소명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늘 제 마음에 “나는 하나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영원한 선교사다”라는 정체성이 있었기에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길진 않았지만 소명교회는 하나님이 제게 맡겨주신 양무리기에 위임할 수 있는 분이 없다면 결단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교단, 같은 지역의 최진묵 목사님을 만나 기도 가운데 저보다 양무리를 더 사랑하실 분이라는 확신이 서서 이같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최진묵 목사(이하 최) : 어느날 김정광목사님이 전화해 선교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없어 선교지로 떠나려 하지만 교회를 이대로 두고는 갈 수 없다고 상의해 왔습니다. 교회가 다른 목회자를 모실 상황도 폐쇄도 안된다는 말에 통합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김목사님께서 두란노 교회와의 통합을 생각해보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으로 두 교회의 통합이라는 것을 떠올렸기에 기도 후 다시 이야기하지고 제안했고 기도 후 다시 만났을 때 김목사님은 마음의 변화가 없었고 저는 통합에 대한 응답을 받고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통합을 이루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최 : 두 교회 모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교인들이 다 찬성을 했습니다. 저는 먼저 김목사님께 통합에 있어 성도들이 목회자의 진심을 알 수 있도록 진실하게 통합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원칙을 제시했고 이후 서로의 교회 성도들에게 진실하게 나누고 통합의 의지를 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두 긍정적인 답을 해주어 목회자들 끼리 서로 교환 설교도 하고 성도들끼리 서로의 예배에 참여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공동의회에 가결해서 노회 때 통합 청원서를 올려 통과 됐습니다.
통합에 있어 우려하셨던 점과 그와달리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최 : 사실 목회자의 목회철학이나 방법이 틀리니 그동안 다르게 교육을 받아온 성도들이 하나가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둘 다 같은 교단으로 신학적 배경도 같아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연약한 교회들이 통합하면 부흥의 시너지가 나타날 뿐 아니라 더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애틀란타에 갈리지는 교회들이 많은데 오히려 교회를 통합하여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통합 교회를 담임하며 미래를 보는 비전은?
최 : 첫 번째는 크리스천 문화사역 활동, 특히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스펠하우스 건립을 계속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두란노교회 출신 성도들은 모두 이미 문화사역의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소명교회 출신 성도들에게는 아직 낯선데 이에 대해 잘 설명하고 함께 이 비전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성경공부를 활성화시켜 말씀의 파워를 높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제자훈련도 하고 성경공부도 할 예정이고 또 매달 성경 퀴즈대회를 열어 챔피언 전을 할 예정입니다. 사실 말씀은 없이 구역끼리 모여 교제만 하다보면 술 먹는 자리로까지 이어지고 다투는 일이 생기고 심지어 교회 분열의 씨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예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성경을 깊이 알 수 있는 건강한 모임을 만들려고 합니다.
김정광 목사님의 앞으로 선교 계획과 후원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한국에 2~3주 들렸다가 다시 뉴질랜드로 들어가 신학교를 중심으로 현지인 목회자 연장교육에 초점을 두고 사역할 계획입니다. 현지인들에게는 리소스도 없고 신학교 교육이 죽어 있으니 교회가 죽어 있습니다. 교회를 살리는 방법은 신학교에서 헌신된 사명자들의 기초를 다지고 교회 지도자들의 연장 교육을 통해 양육부터 지도자 양성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박사학위를 공부한 것도 정규 신학교를 세워보고자 해서입니다.
후원에 대해서는 사실 태평양 선교의 경우 선교사 후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불쌍하고 가난한 나라들에 비해 뉴질랜드와 태평양이 평온해 선교지라는 인식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구제가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구제는 영혼을 살리기 위한 도구나 방법일 뿐 사실상 목적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영혼들이 예수님 안에서 거듭나 주를 향한 열정과 헌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제일 먼저 제가 해야 할 일은 태평양에 대해서 알리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개척을 하는 공격적 선교를 지향하다 보니 기존에 세워진 선교지가 이슬람과 이단사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유럽이나 태평양은 현재 방어적 선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교는 목회를 하던 중 급작스럽게 진행되어 후원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지만 감사하게도 소명교회가 공식적으로 송별회를 가진 날 시무장로님을 후원 회장님으로 모시고 뉴질랜드 선교 후원회를 결성해주셨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진묵 목사님께서는 최근 KAPC 노회장으로 당선되셨는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노회에서 제 나이가 선후배 사이의 중간으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나이입니다. 아마도 노회에서는 선후배간의 소통과 연결에 책임을 다하라고 노회장을 맡겨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 노회 교회법을 잘 지켜나가는 노회와 교회를 만들고 싶고 노회 안에 연약한 교회들이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습니다.
최진묵 목사 / 연락처 (404)643-6633
최나윤 기자
교회들의 연합과 협력은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복음 확장에 진보를 가져 올 뿐 아니라 세상 속의 크리스찬으로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기쁜 소식이 있는데 바로 소명교회와 두란노교회의 통합이다. 두 교회가 아름다운 통합을 이룬 것은 시작부터 통합까지 진솔하게 성도들과 마음을 함께 나눈 두 목사의 아름다운 동역이 있었기 때문인데, 소명교회 김정광 목사와 두란노교회 최진묵 목사를 만나 두 교회 통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정광 목사(좌)와 최진묵 목사(우)
통합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정광 목사(이하 김) : 저는 뉴질랜드 선교사로 안식년차 미국에 와서 학업을 하던 중 소명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늘 제 마음에 “나는 하나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영원한 선교사다”라는 정체성이 있었기에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길진 않았지만 소명교회는 하나님이 제게 맡겨주신 양무리기에 위임할 수 있는 분이 없다면 결단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교단, 같은 지역의 최진묵 목사님을 만나 기도 가운데 저보다 양무리를 더 사랑하실 분이라는 확신이 서서 이같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최진묵 목사(이하 최) : 어느날 김정광목사님이 전화해 선교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없어 선교지로 떠나려 하지만 교회를 이대로 두고는 갈 수 없다고 상의해 왔습니다. 교회가 다른 목회자를 모실 상황도 폐쇄도 안된다는 말에 통합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김목사님께서 두란노 교회와의 통합을 생각해보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으로 두 교회의 통합이라는 것을 떠올렸기에 기도 후 다시 이야기하지고 제안했고 기도 후 다시 만났을 때 김목사님은 마음의 변화가 없었고 저는 통합에 대한 응답을 받고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통합을 이루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최 : 두 교회 모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교인들이 다 찬성을 했습니다. 저는 먼저 김목사님께 통합에 있어 성도들이 목회자의 진심을 알 수 있도록 진실하게 통합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원칙을 제시했고 이후 서로의 교회 성도들에게 진실하게 나누고 통합의 의지를 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두 긍정적인 답을 해주어 목회자들 끼리 서로 교환 설교도 하고 성도들끼리 서로의 예배에 참여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공동의회에 가결해서 노회 때 통합 청원서를 올려 통과 됐습니다.
통합에 있어 우려하셨던 점과 그와달리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최 : 사실 목회자의 목회철학이나 방법이 틀리니 그동안 다르게 교육을 받아온 성도들이 하나가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둘 다 같은 교단으로 신학적 배경도 같아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연약한 교회들이 통합하면 부흥의 시너지가 나타날 뿐 아니라 더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애틀란타에 갈리지는 교회들이 많은데 오히려 교회를 통합하여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통합 교회를 담임하며 미래를 보는 비전은?
최 : 첫 번째는 크리스천 문화사역 활동, 특히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스펠하우스 건립을 계속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두란노교회 출신 성도들은 모두 이미 문화사역의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소명교회 출신 성도들에게는 아직 낯선데 이에 대해 잘 설명하고 함께 이 비전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성경공부를 활성화시켜 말씀의 파워를 높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제자훈련도 하고 성경공부도 할 예정이고 또 매달 성경 퀴즈대회를 열어 챔피언 전을 할 예정입니다. 사실 말씀은 없이 구역끼리 모여 교제만 하다보면 술 먹는 자리로까지 이어지고 다투는 일이 생기고 심지어 교회 분열의 씨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예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성경을 깊이 알 수 있는 건강한 모임을 만들려고 합니다.
김정광 목사님의 앞으로 선교 계획과 후원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한국에 2~3주 들렸다가 다시 뉴질랜드로 들어가 신학교를 중심으로 현지인 목회자 연장교육에 초점을 두고 사역할 계획입니다. 현지인들에게는 리소스도 없고 신학교 교육이 죽어 있으니 교회가 죽어 있습니다. 교회를 살리는 방법은 신학교에서 헌신된 사명자들의 기초를 다지고 교회 지도자들의 연장 교육을 통해 양육부터 지도자 양성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박사학위를 공부한 것도 정규 신학교를 세워보고자 해서입니다.
후원에 대해서는 사실 태평양 선교의 경우 선교사 후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불쌍하고 가난한 나라들에 비해 뉴질랜드와 태평양이 평온해 선교지라는 인식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구제가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구제는 영혼을 살리기 위한 도구나 방법일 뿐 사실상 목적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영혼들이 예수님 안에서 거듭나 주를 향한 열정과 헌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제일 먼저 제가 해야 할 일은 태평양에 대해서 알리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개척을 하는 공격적 선교를 지향하다 보니 기존에 세워진 선교지가 이슬람과 이단사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유럽이나 태평양은 현재 방어적 선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교는 목회를 하던 중 급작스럽게 진행되어 후원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지만 감사하게도 소명교회가 공식적으로 송별회를 가진 날 시무장로님을 후원 회장님으로 모시고 뉴질랜드 선교 후원회를 결성해주셨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진묵 목사님께서는 최근 KAPC 노회장으로 당선되셨는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노회에서 제 나이가 선후배 사이의 중간으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나이입니다. 아마도 노회에서는 선후배간의 소통과 연결에 책임을 다하라고 노회장을 맡겨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 노회 교회법을 잘 지켜나가는 노회와 교회를 만들고 싶고 노회 안에 연약한 교회들이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습니다.
최진묵 목사 / 연락처 (404)643-6633
최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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