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회장(한국기독만화선교회)
- 작성자 : 4
- 12-06-30 15:41
“만화를 주일학교 부흥도구로 삼자”
어린 시절 한때 만화에 심취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동만화의 고전이라 불리우는 ‘뚱딴지’부터 ‘우주소년 아톰 ’과 ‘아기공룡 둘리’‘캔디’에 이어 ‘2천년대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마법천자문’시리즈와 ‘살아남기’시리즈까지 만화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꿈의 보고다. 그러나 누구나 좋아하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접촉점이 될 수 있는 만화가 기독교 문화계에서는 그리 인기가 많지 않다. 만화가 그리 성스럽지 않다는 선입관 탓일까. 그러나 최근 한국기독만화선교회가 주최한 제1회 기독만화전시회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기독문화계는 물론 선교의 새 도구로서 만화가 떠오르게 될 듯 싶다.
“전시회 장소가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이라 그런지 장소 덕을 좀 본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저희 회원들도 다들 신이 나 있습니다. 내친김에 매년 정기전시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라고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전시회 성과를 이야기하는 이용구 회장(55세, 한국기독만화선교회).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뚱딴지’의 작가 김우영 장로(지명장로교회)작품과 동물만화 단행본을 5백편이나 발표했으며 기독신문에 ‘모퉁이’를 연재중인 차형 장로 (안디옥 감리교회)작품, 유일한 여성회원인 전하리 집사(서울명륜교회)의 일러스트와 한글성경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저희 선교회는 지난 1977년 창립예배를 드린 이래 거리에서 자체 제작한 무료 만화전도지를 나눠주면서 노방전도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낱장짜리 만화전도지는 한번 보고 그냥 버리기 일쑤였고 책자형태로 만화전도지를 제작하여 나눠주니 부담스럽다고 아예 받지 않는 분들이 많아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제가 회장이 되면서 기독만화전시회로 전도를 해 보자는 의견이 나와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전시회 개최동기를 이야기하는 이용구회장. 이번 전시회에서는 14명의 회원이 총 50여점의 작품을 출품하여 전시하고 문상우 집사가 캐리커쳐를 그려주어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이번 전시회가 호응이 좋아 교회순회전시회도 제의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야외전시회도 해 볼까 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전시회는 신앙인들의 성숙한 믿음을 주 내용으로, 거리전시회는 불신자들이 한번 보고도 기억에 남을 만큼 복음의 핵심을 간접적으로 담아 전시해 볼까 합니다. ”라고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는 이용구 회장.
어린시절부터 만화가가 꿈이었던 이용구 회장은 부모님께는 말도 못 꺼내고 혼자 늘 만화를 그려왔다. 학교 앞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던 이용구 회장은 24세때 아버님이 교회에 나가시면서 자녀들에게 교회에 함께 나가자고 권유하셔서 고향인 무주안성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버님이 교회나가신지 얼마 안 되어 갑자기 돌아가시자 유언이라 여기고 열심히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도하던 중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는 만화가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만화가로의 길이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진로임을 확신한 이용구 회장은 더 욱 열심히 만화를 그렸고, 이듬해 첫 만화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용구 회장은 아직도 기도응답을 받아 만화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고 믿고 있다. 첫 만화책의 고료로 5만원을 받았는데 차츰 20만원이 되고 다시 50만원이 되자 서울로 상경하여 본격적인 만화가로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이후 순조롭게 학습용 만화를 주로 그려온 이용구 회장이 지금까지 33년동안 출간한 만화책만도 60여종 1백여권이 넘는다.
“사실 만화는 특히 새 신자들과 어린이들에게 아주 유용한 전도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새 신자들에게는 복음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이해하게 해 주고 성경공부를 지루해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재미를 더하여 집중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교회내 분위기는 만화에 대한 고정적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라고 말하는 이용구 회장. 가끔 교회에 초청받아 교회주일학교 현장에서 만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상상력 만화 강의를 해 보면 참석한 어린이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흥미를 보이는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용구 회장이 발간한 <재미있게 그리기> 는 만화를 도구삼아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요즘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용구회장은 최근 주일학교가 침체되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로서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만화를 청소년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일학교 부흥을 이루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지고 있다.
“죽을 때까지 선교만화만 그리고 싶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저는 아직도 만화를 그릴 때 가장 행복합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이용구 회장. 세상에서 가장 행복가게 사는 사람인 듯 싶다.
최국희 기자
어린 시절 한때 만화에 심취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동만화의 고전이라 불리우는 ‘뚱딴지’부터 ‘우주소년 아톰 ’과 ‘아기공룡 둘리’‘캔디’에 이어 ‘2천년대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마법천자문’시리즈와 ‘살아남기’시리즈까지 만화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꿈의 보고다. 그러나 누구나 좋아하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접촉점이 될 수 있는 만화가 기독교 문화계에서는 그리 인기가 많지 않다. 만화가 그리 성스럽지 않다는 선입관 탓일까. 그러나 최근 한국기독만화선교회가 주최한 제1회 기독만화전시회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기독문화계는 물론 선교의 새 도구로서 만화가 떠오르게 될 듯 싶다.
“전시회 장소가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이라 그런지 장소 덕을 좀 본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저희 회원들도 다들 신이 나 있습니다. 내친김에 매년 정기전시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라고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전시회 성과를 이야기하는 이용구 회장(55세, 한국기독만화선교회).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뚱딴지’의 작가 김우영 장로(지명장로교회)작품과 동물만화 단행본을 5백편이나 발표했으며 기독신문에 ‘모퉁이’를 연재중인 차형 장로 (안디옥 감리교회)작품, 유일한 여성회원인 전하리 집사(서울명륜교회)의 일러스트와 한글성경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저희 선교회는 지난 1977년 창립예배를 드린 이래 거리에서 자체 제작한 무료 만화전도지를 나눠주면서 노방전도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낱장짜리 만화전도지는 한번 보고 그냥 버리기 일쑤였고 책자형태로 만화전도지를 제작하여 나눠주니 부담스럽다고 아예 받지 않는 분들이 많아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제가 회장이 되면서 기독만화전시회로 전도를 해 보자는 의견이 나와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전시회 개최동기를 이야기하는 이용구회장. 이번 전시회에서는 14명의 회원이 총 50여점의 작품을 출품하여 전시하고 문상우 집사가 캐리커쳐를 그려주어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이번 전시회가 호응이 좋아 교회순회전시회도 제의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야외전시회도 해 볼까 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전시회는 신앙인들의 성숙한 믿음을 주 내용으로, 거리전시회는 불신자들이 한번 보고도 기억에 남을 만큼 복음의 핵심을 간접적으로 담아 전시해 볼까 합니다. ”라고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는 이용구 회장.
어린시절부터 만화가가 꿈이었던 이용구 회장은 부모님께는 말도 못 꺼내고 혼자 늘 만화를 그려왔다. 학교 앞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던 이용구 회장은 24세때 아버님이 교회에 나가시면서 자녀들에게 교회에 함께 나가자고 권유하셔서 고향인 무주안성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버님이 교회나가신지 얼마 안 되어 갑자기 돌아가시자 유언이라 여기고 열심히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도하던 중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는 만화가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만화가로의 길이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진로임을 확신한 이용구 회장은 더 욱 열심히 만화를 그렸고, 이듬해 첫 만화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용구 회장은 아직도 기도응답을 받아 만화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고 믿고 있다. 첫 만화책의 고료로 5만원을 받았는데 차츰 20만원이 되고 다시 50만원이 되자 서울로 상경하여 본격적인 만화가로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이후 순조롭게 학습용 만화를 주로 그려온 이용구 회장이 지금까지 33년동안 출간한 만화책만도 60여종 1백여권이 넘는다.
“사실 만화는 특히 새 신자들과 어린이들에게 아주 유용한 전도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새 신자들에게는 복음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이해하게 해 주고 성경공부를 지루해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재미를 더하여 집중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교회내 분위기는 만화에 대한 고정적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라고 말하는 이용구 회장. 가끔 교회에 초청받아 교회주일학교 현장에서 만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상상력 만화 강의를 해 보면 참석한 어린이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흥미를 보이는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용구 회장이 발간한 <재미있게 그리기> 는 만화를 도구삼아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요즘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용구회장은 최근 주일학교가 침체되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로서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만화를 청소년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일학교 부흥을 이루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지고 있다.
“죽을 때까지 선교만화만 그리고 싶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저는 아직도 만화를 그릴 때 가장 행복합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이용구 회장. 세상에서 가장 행복가게 사는 사람인 듯 싶다.
최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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